본문 바로가기

쇼핑

고치 여행 : 고치현의 맛있는 명물 대잔치, 쿠지라노 잇푸쿠

쿠지라노 잇푸쿠 "반반 덮밥"

 

카츠라하마를 관광 후 차로 약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쿠지라노 잇푸쿠(鯨のいっぷく)"를 찾았습니다.

직역하자면 "고래의 배부름"이란 뜻으로 아마 맛집을 뜻하는 것 같습니다.

 

 

커다란 배 모양의 건물이 눈에 띈다

 

커다란 배 모양의 건물에 넓은 주차장이 인상적인 쿠지라노 잇푸쿠.

여기서도 료마 씨가 반갑게 맞아 줍니다.

간판은 귀여운 고래가 싱글벙글하네요.

 

모형이 있어 메뉴 고르기가 편리하다

 

일본어를 모르더라도 입구에는 실물 같은 모형 음식이 놓여 있어 메뉴 고르기가 편합니다.

어딜 가던 만나는 고치현의 명물 가다랑어 짚불구이와 멸치 덮밥, 그리고 각종 튀김류가 있었습니다.

 

 

식사와 간단한 음주도 가능했다

 

큰 배에 비해 실내 좌석은 적은 편입니다.

메뉴는 밖에서 봤던 것들이 대부분으로 가다랑어 짚불구이 덮밥, 멸치 덮밥, 반반 덮밥 이 있습니다.

추가로 튀김 단품이나 맥주, 커피 등을 시킬 수 있었습니다.

 

 

쿠지라노 잇푸쿠 "반반 덮밥"

 

당연히 가다랑어 짚불구이와 멸치의 반반 덮밥을 먹어 줘야 됩니다.

잘게 썬 가다랑어 짚불구이와 부드러운 잔 멸치가 가득 올려져 있고 거기에 생마늘과 파, 그리고 생강이 가득 올려져 있습니다.

마무리는 김으로 장식했네요.

 

생강이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는데 고치현의 생강이 원래 그런진 모르겠지만 맵지 않고 달달합니다. 정말 신기하더군요.

가다랑어와 잔 멸치를 번갈아 가면서 먹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찐 맛집이네요.

 

가게의 인기 메뉴인 "돼지고기 새우튀김"

 

한참을 먹고 있는데 사이드 메뉴로 가게 최고 인기인 "돼지고기 새우튀김" 이 200엔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돼지고기 새우 튀김"

 

반반 덮밥이 너무 맛있어 고민 없이 바로 주문.

돼지고기로 새우를 싼 뒤 튀겨 크기도 크고 바삭바삭한 게 맛있습니다.

 

쿠지라노 잇푸쿠 별미 "오차즈케"

 

한참을 먹고 있는데 주인아주머니께서 "오차즈케(お茶漬け)"로 먹으면 더 맛있다고 귀띔해 주십니다.

 

오차즈케는 말 그대로 따뜻한 녹차(お茶)에 담가(漬ける) 먹는다는 뜻으로, 쌀밥에 녹차를 부어 먹는 방법입니다.
한국어로는 차 밥 혹은 차 죽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녹차에만 밥을 말아먹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체로 가다랑어 다시와 녹차를 혼합한 다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구에 있던 커피포트에서 다시를 받아 오차즈케를 먹어봅니다.

이거 또한 별미.

가다랑어 다시와 녹차의 깔끔함, 그리고 멸치의 담백함과 김의 맛까지 어우러져 정말 맛있습니다.

 

 

 

 

 

오하기 전문점 "카시코"

 

맛있게 잘 먹고 나왔는데 바로 옆에 "카시코"라는 디저트 가게가 있습니다.

식당에서 갑자기 블링블링 귀여운 카페로 변신되는 놀라운 장소입니다.

 

여기서는 일본 전통의 디저트인 "오하기(おはぎ)"가 있었습니다.

오하기는 찹쌀과 맵쌀을 섞어 만든 것으로 일종의 떡입니다. 

쌀 알갱이의 식감이 살짝 남을 정도로 하여 떡을 만든 뒤 그 겉을 팥이나 앙고로 싸서 만드는 달콤한 디저트인데 단 음식이 귀했던 예전에는 중요한 손님이 왔을 때만 내던 디저트라고 합니다.

 

 

 

왼쪽부터 아몬드 초코, 콩가루, 검은깨 오하기

 

과거에는 단팥이 들어간 오하기가 메인이나 최근에 와서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오하기를 만들기도 하는데 카시코에서는 아몬드 초코를 이용한 오하기와 콩가루, 검정깨 가루의 오하기가 있어 골라 먹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맛있는 가다랑어, 멸치의 반반 덮밥, 오차즈케, 커다란 새우튀김. 마무리로 일본 전통의 오하기까지 맛볼 수 있는 쿠지라노 잇푸쿠.

료마 동상이 있는 카츠라하마에 간다면 꼭 들려야 되는 맛집입니다.

 

 

쿠지라노 잇푸쿠 (くじらのいっぷく)
주소 : 201-2 Niida, Kochi

전화 : 088-847-3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