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치시에서 차로 약 1시간 이동하면 자연이 풍부한 고치에서도 유명한 토사지역이 있습니다.
산과 강이 많아 액티비티를 즐길 곳으로 유명한데 그곳엔 커다란 사메우라 댐이 위치해 있습니다.
형식은 중력식 콘크리트 댐 높이는 106미터로 총 저수 용량 은 3억 1600만 입방 미터 유효 저수 용량 은 2억 8,900만 입방 미터 이수 용량은 1억 7300만 입방 미터 시코쿠 지방 최대의 댐입니다. 이 댐의 수운용은 시코쿠 지방의 경제·시민 생활에 매우 큰 영향을 미쳐 ' 시코쿠의 생명 '이라고도 불리며 시코쿠 지방의 심장적인 역할을 합니다.
댐에 의해 형성되는 인공 호수는 사메우라 호수 라고 불리며, 2005년 "일본 댐 호수 100선" 에 등재되었습니다.
그런 사메우라 호수 바로 옆에는 전 객실에서 호수의 경치를 바라 볼 수 있는 "사메우라소"가 있습니다.
입구를 들어가면 호수에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인 카누가 누워져 있는게 인상적이네요.
지역의 자랑거리가 많은 토사 지역의 오리지널 제품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주로 유명한 것은 쌀, 아까우시(붉은 소), 고이시챠(신비의 차), 유자, 생강등이 있겠네요.
호텔 내부에는 흡연자를 위한 부스도 준비되어 있어 상냥하네요.
디럭스 트윈, 일본식 다다미, 일반 트윈 으로 총3가지 룸타입이 있었습니다.
여긴 디럭스 트윈
화장실이 따로 되어 있는 레이크 뷰의 욕실이 마음에 듭니다.
다만 불투명 스티커가 붙어 있어, 욕탕에 들어가서 경치는 볼수 없겠네요.
일본식 다다미 방
여기도 역시나 똑같은 레이크 뷰 욕실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숙박하게 된 일반 트윈 룸입니다.
방은 전체적으로 넓은 편으로 일반 트윈이라도 좁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 편리했습니다.
한가지 다른점은 욕실이 레이크 뷰가 아니라는 점인데 그 점만 빼면 특별히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드라이기가 무인양품의 음이온 드라이기라 좋았습니다.
평소에 써보고 싶었는데 집에 있는 드라이기가 고장이 안나서 써보질 못했어요.
밤에는 옆의 "사메우라 카페"에서 연습으로 바쁜 카누 선수들이 보입니다.
커피도 마시고 호수의 절경도 볼 수 있는 곳으로 추후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호수의 아침이라 그런지 안개가 자욱 합니다.
이것 또한 절경이네요.
조식을 먹으러 레스토랑으로 향합니다.
레스토랑은 차분한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호숫가가 통유리로 되어 있어 호수가 잘 보입니다.
특히 날씨가 따듯하면 밖의 테라스에도 먹을 수 있다고 하네요.
조식은 깔끔하게 토사에서 나오는 식재료를 사용한 일식입니다.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오뎅과, 생선.
간장을 발라 구운 일본식 김, 멸치 볶음, 이름 모를 조림들, 시금치 무침, 온천 계란이라고 불리우는 계란 반숙, 그리고 아침에 마시기 좋은 부드러운 된장국이 나옵니다.
큰 생선은 오키우루메(沖うるめ)라고 하고 작은 녀석은 메히카리(めひかり)라고 불리우는 생선입니다.
둘다 고치현이 산지로 유명한 생선입니다.
오키우루메는 따로 살을 발라 먹을 필요 없이 잘 구운 뒤, 그냥 씹어 먹으면 뼈가 부드러워서 먹을 수 있습니다.
식후에는 레스토랑 밖으로 나와 의자에 앉아 봅니다.
하늘 위에 떠다니는 구름, 걷혀가는 안개, 그리고 호수에 떠있는 배도 보면서 한가한 시간을 보내 봅니다.
새들의 지저귐과 조용한 산속의 소리가 참 좋습니다.
체크아웃을 하고 멀리 갈 필요 없이 옆의 "사메우라 카누 테라스"에 앉아 느긋하게 커피도 한잔 마실 수 있습니다.
사메우라소는 조용하고 잔잔한 호수를 보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치를 부려 볼 수 있었던 호텔입니다.
진정한 휴식은 이런게 아닐까요?
사메우라소 레이크사이드 호텔 (さめうら荘レイクサイドホテル)
주소 : 高知県土佐郡土佐町田井146-1
전화번호：0887-82-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