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츠라하마 공원에 위치한 "용왕신사"
고치시내에서 자동차로 약 30분이면 현을 대표하는 경승지 중 하나인 가츠라하마 공원이 나옵니다.
이곳은 "사카모토 료마"의 커다란 동상이 있는 것으로도 유명한 곳으로 료마가 넓은 태평양을 바라 보며 자신의 꿈을 키웠다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해상보안청의 등대
유명한 관광지라 주차장이 넓게 잘 되어 있습니다.
입장료는 500엔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거대한 사카모토 료마의 동상
주차장에서 조금 걷다 보면 사카모토 료마의 동상이 나옵니다.
총 13.5미터로 일본에서 손 꼽힐만큼 큰 높이를 자랑하는 동상으로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고치현의 청년들이 전국적인 모금 활동으로 1982년 세워졌습니다.
사카모토 료마(1835-1867)는 에도 막부 시대에 활약한 인물로 에도 막부 통치권을 1867년 전쟁없이 평화적으로 메이지 덴노에게 반납 시켰습니다.
이 활약으로 일본 내부 전쟁을 막은 인물로 존경 받고 있습니다.
33살에 교토에서 암살 당하기 전까지 일본 전국을 종횡무진하며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습니다.
다만 재미있는것은 이렇게 엄청난 일을 해낸 인물이지만 단 한번도 당시 일본을 지배하던 에도 막부의 공식 문서에는 등장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가슴에 총을 항상 숨기고 다녔던 사카모토 료마
료마는 가슴이 답답할때면 여기서 태평양을 바라 보며 재충전을 하고 갔다고 합니다.
타 지역에서 돌아 올때면 항상 이곳을 들렸다고 하니 파워 스폿인건 틀림 없습니다.
활처럼 휜 모양의 가츠라하마 해변
료마 동상을 내려 가면 드디어 가츠라하마가 나옵니다.
류즈곶과 류오곶 사이에 활 모양으로 펼쳐진 카츠라하마 해변은 료마 동상의 울창한 소나무의 녹음과 회색의 자갈이 어울려 마치 거대한 일본식 정원을 보는 듯한 광경입니다.
가츠라하마 해변은 바다에 비치는 달이 예쁜 명소로도 유명하다고 하니 저녁에 한번 들려 보고 싶네요.
음력 8월 15일에는 가츠라하마 달맞이 축제가 열려 등불을 밝히거나 전통음악 연주회등의 이벤트가 열린다고 합니다.
"가츠라하마 수족관"
자갈길 가운데의 산책로를 걷다 보면 가츠라하마 수족관이 나옵니다.
1931년 개장하여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가츠라하마 수족관은 어른과 어린이 심지어 애완동물까지 함께 구경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일본 유일의 흰동가리돔을 만져볼 수 있는 수조장도 있고 아프리카 거북이를 비롯하여 펭귄, 수달, 바다거북, 카피바라등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류오곶 전망대
가츠라하마 해변 끝에는 류오곶이 있고 정상에는 바다의 신 와다쓰미(わだつみ)를 모시는 류오신사(龍王神社)가 있습니다.
상당히 계단이 높은데 가츠라하마 해변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니 꼭 올라가봐야 합니다.
용왕신사와 시원한 태평양의 수평선
류오곶 전망대에서는 구로시오 해류가 흐르는 태평양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으며 시원한 파도소리가 끊임 없이 들려 옵니다.
배들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던 용왕신사의 빨간 건물과 푸른 하늘이 잘 어울립니다.
류오곶 뒤편의 산책로
왔던 길의 반대 방향으로 걸어 가 보면 산책 코스가 나와 바스락 거리는 낙엽소리를 들으며 잠시 걷습니다.
지나가는 길엔 귀여운 신사가 있었네요.
료마의 가게
주변은 전부 료마의 물건으로 가득합니다.
료마 카레, 료마 맥주, 료마 술, 료마 물, 료마 과자 등등...
매점의 오뎅
추운 겨울에 오면 료마 오뎅도 먹을 수 있습니다.
고치역에서 가츠라해변 까지 오는 버스
고치역에서 가츠라해변까지 한번에 오는 시내 버스가 있었습니다.
버스나 전철을 이용 하시는 분들은 이 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할 것 같았습니다.
료마 티셔츠
사카모토 료마의 거대한 동상과 태평양을 한눈에 바라 볼 수 있는 가츠라하마 해변.
절경 류오곶 전망대와 수족관까지 고치현 여행을 온다면 꼭 한번 들려봐야할 파워 스팟입니다.
가츠라하마 해변 (桂浜ビーチ)
주소 : 高知県高知市浦戸9
전화 : 088-823-94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