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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오키나와 여행 : 오키나와의 저녁을 더욱 특별하게, 웨스트마린 선셋 디너크루즈

밤바다에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 중, 가장 럭셔리한 것은 아마도 유람선을 타고 바다 한가운데에서 디너를 먹는 디너 크루즈가 아닐까 합니다.

 

 

에메랄드 빛 푸른 바다가 예쁘기로 소문난 오키나와에서도 붉게 물드는 석양을 보며 저녁을 먹을 수 있는 선셋 디너 크루즈가 있습니다.

 

 

 

위치도 공항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나하항에서 출발하며 사전 예약이 필수로, 여행 일정을 짤때 이 부분을 고려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디너 크루즈는 총 2가지로, 해가 지는 선셋을 볼 수 있는 선셋 크루즈, 그리고 야경을 보며 화려한 밤을 보내는 디너 크루즈로 나누어집니다.

모든 상품은 출발 30분 전 집합을 해야 합니다.

 

나하항에 도착해서 안으로 들어오면, 웨스트 마린의 접수창구와 대합실이 보입니다.

 

 

예약자 이름을 전달하면, 카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카드는 승선 후 직원분께 전달하면 자리를 안내받을 수 있으니 잘 보관해두도록 합시다.

 

 

이번에 예약한 일정은 17시 45분에 출발하는 선셋 크루즈입니다.

30분 전인 17시 15분에 대합실에 앉아 있으니 귀여운 노란색 버스가 마중을 옵니다.

 

 

1분 정도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니, 커다란 크루즈선이 나옵니다.

이름은 "모비딕 호"

 

오늘은 이 녀석을 타고 멋진 저녁을 먹을 것 같습니다.

 

 

실내는 전부 지정석으로 방금 전 받았던 카드를 직원분께 전달하면 자리를 안내해 줍니다.

 

 

바다가 보이는 창가석이 인기석일 것 같습니다.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에 음료를 주문합니다.

맥주부터 시작해서 칵테일, 와인까지 정말 다양한 메뉴들이 있어 고르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주문한 코스의 내용을 볼 수 있는 페이지도 있었습니다.

오늘 주문한 코스는 5400엔의 "코랄 코스"와 8400엔의 "메가 US등심 스테이크"입니다.

 

 

메가 US등심 스테이크를 주문하면, 조리되기 전 고기를 보여 주십니다.

500g의 거대한 크기에 깜짝 놀라게 됩니다.

 

기대가 되네요.

 

 

우선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트로피칼 주스를 주문

오키나와의 분위기가 물씬 납니다.

 

크기에도 깜짝 놀랐네요.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 배의 한편에 준비되어 있는 세미 뷔페에서 음식들을 가져옵니다.

디너 크루즈는 샐러드와 수프, 국, 밥, 디저트 등의 기본적인 음식들은 세미 뷔페로 리필이 가능합니다.

 

 

모즈쿠가 인상적인 신선한 샐러드

 

 

참치가 올라간 바게트

 

 

상큼한 레몬이 포인트가 되는 정어리 절임

 

 

오키나와 주민들이 좋아하는 감자튀김

 

 

그리고 디저트까지 푸짐합니다.

 

 

세미 뷔페에서 가져온 수프

 

 

신선한 샐러드

 

 

빵과 밥, 둘 다 선택이 가능했지만 이런 날은 역시 빵으로.

 

 

디저트까지 푸짐합니다.

 

 

드디어 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거대한 비주얼로 주변 음식들을 압도하는 스테이크 500g

 

 

스테이크 굽기 정도는 보통 레어를 선택하지만 워낙 양이 많았기 때문에 미디엄을 선택했습니다.

스테이크의 옆에는 달궈진 스톤이 있어 본인 취향에 맞게 구워서 먹을 수 있습니다.

 

 

이제 낭만적인 선셋 크루즈를 시작해 봅시다.

 

 

시작은 수프부터 시작합니다.

 

 

신선한 샐러드도 먹어 주고

 

 

조금 잘랐을 뿐인데 거대합니다.

 

와규보다 담백하고 너무 부드럽지 않아 씹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또 질긴 것도 아니라 진짜 맛있습니다.

근래에 먹어 본 스테이크 중에 최고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스테이크에는 역시 와인이 잘 어울리죠.

와인도 같이 곁들여 마십니다.

 

 

같이 온 지인이 주문한 코랄 메뉴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애피타이저인 오르되브르 바리에.

연어를 소시지처럼 말아서 만든 요리였습니다.

 

 

흰 살 생선 & 누룽지 스위트 칠리소스

 

 

닭고기와 제철 채소 바 삐르 자포 니스

 

 

뷔페와 함께 가져오면 이런 느낌입니다.

창가 쪽 테이블이 가득 차 버리네요.

 

하지만 걱정 마세요. 코스 요리라 하나씩 가져다주십니다.

 

 

바다가 보이는 창가석에서 먹는 근사한 저녁

 

 

트로피칼 주스로 건배를 시작하고 맛있게 먹기 시작합니다.

 

 

오르되브르 바리에

연어의 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요리로 나오자 말자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흰 살 생선 & 누룽지 스위트 칠리 소스라고 번역이 되어 있지만 잘 튀겨진 흰살 생선에 장어 소스가 뿌려진듯한 맛입니다.

흰살 생선이 바삭하기도 하고 소스도 달달하면서 짠맛이 절묘하게 잘 어울립니다.

 

 

부드러운 닭고기가 인상적이었던 닭고기와 제철 채소 바 삐르 자포 니스

뭔가 편한 맛으로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어느 정도 먹고 경치를 구경하기 위해 3층으로 올라갑니다.

 

 

오키나와 나하항에서 바라보는 바다

저 멀리 셀룰러 야구장이 보입니다.

 

오키나와는 프로 야구팀은 없는데, 야구장은 있는 신기한 곳

 

 

3층에서는 바비큐가 한창입니다.

 

 

코스 요릭도 좋지만 야외에서 바비큐와 맥주 한잔도 너무 좋을 것 같네요.

뭘 좀 아시는 분들...

 

 

3층에서는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내가 모비딕의 항해사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보면 어느덧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여름이라 생각보다 해가 늦게 집니다.

귀항할 때까지도 해가 떠있어 완벽한 선셋은 볼 수 없는 게 아쉽습니다.

 

 

선내에서는 신나는 라이브가 한창입니다.

디너 크루즈에서는 식사하는 동안 손님들을 위해 라이브를 연주한다고 합니다.

선셋 크루즈에선 낭만적인 노래를, 디너 크루즈에선 신나는 노래를 선사합니다.

 

 

1시간 40분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선셋 크루징이 끝이 나고, 다시 나하항으로 돌아왔습니다.

 

오키나와 도심에서 즐기는 디너 크루즈

선셋 크루즈와 디너 크루즈 둘 중 하나를 선택해서 즐겨 보세요.

다만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미리 사전 예약을 해야 된다는 점이며, 여름의 경우 해가 늦게 떨어지기 때문에 완벽한 선셋은 하선할 때쯤 만날 수 있습니다.

 

오키나와에서 조금 특별한 저녁을 즐길 수 있는 "웨스트 마린 디너 크루즈"

이번 오키나와 여행에서 한 번쯤 고려해볼 만한 곳인 것 같습니다.

 

웨스트 마린 모비딕호 (有限会社ウエストマリン)
주소: 2-1 Tondocho, Naha, Okinawa
홈페이지 : westmarine.co.jp
연락처: 098-866-04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