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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오키나와 여행 일상에서 비일상의 여행으로 환승, 트렌싯 카페

오키나와 아메리칸 빌리지 근처에 위치한 미야기 해변에 가면 "스나베"라는 곳이 있습니다.

 

아메리칸 빌리지의 근처에 있고 미군 가족들이 많이 살고 있어 자유로운 분위기와 조용함이 함께하는 곳입니다.

 

스나베는 정비된 열대 분위기의 산책로가 이어져 있고, 산책로의 도중엔 바다로 내려가는 계단이 2곳이 있습니다.

이 계단과 계단 사이의 해안에 펼쳐지는 폭 200미터 정도를 스노클링으로 헤엄치면 바다 생물들도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에 인기 스폿입니다.

 

해안에서 60~100미터 정도 해안까지의 수심은 3~7미터.

해저 일대에 소프트 코랄(부드러운 산호)이 군생합니다.

스나베처럼 넓은 범위에서 소프트 코럴의 군생을 볼 수 있는 바다는 오키나와에서도 드물다고 해요.

경쾌한 해안의 분위기와는 달리 서풍이 불면 바다가 굉장히 거칠어 지기 때문에 "서퍼들의 성지"로도 유명합니다.

 

스나베 해변길을 걷다 보면 새하얀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일상을 비 일상인 여행으로 환승하는 "트렌싯 카페"

 

해변가 새하얀 건물이 지중해의 가게를 온듯한 느낌을 줍니다.

외관이 예뻐서 몇 번이고 사진을 찍게 되네요.

 

카페 내부는 시원한 느낌의 인테리어로 휴양지에 온 느낌이 가득

 

카페의 스탭도 어딘가 여유로운 모습입니다.

 

런치는 간단한 4가지 메뉴와 디저트가 1종류가 있습니다.

사진이 있어 고르기는 쉽네요

 

트랜싯 카페의 아히포키 (AHI-POKE WITH CHINESE SPICY SAUCE)와 탄도리 치킨 카레(TANDOORI CHICKEN CURRY)를 시켰습니다

 

아메리칸 빌리지 근처는 일본에서는 드물게 기본적으로 영어가 사용이 가능하며 가게에 따라선 달러 사용도 가능합니다.

 

맛있는 샐러드가 나옵니다.

보통 나마햄(생 햄)이 나오지만 어쩐지 훈제 오리고기가 나와서 더 맛있습니다.

 

트랜싯 카페의 아히포키 (AHI-POKE WITH CHINESE SPICY SAUCE)가 나왔습니다.

메뉴사진과 다른데 실물이 더 푸짐하고 예쁘네요. 

 

메뉴 사진을 바꾸시는 걸 추천해봅니다.

 

흰쌀밥 위에 소스로 버무린 참치와 아보카도, 각종 야채와 메츄리알, 그리고 날치알과 김의 마무리가 인상적입니다.

AHI-POKE는 하와이안 음식으로 그 맛을 충실히 재현한 것 같습니다.

 

치킨 카레도 나왔습니다.

 

아니 사장님. 메뉴 사진을 좀 바꾸시는 게 어떨는지...

치킨 카레도 메뉴 사진보다 실물이 더 많고 예쁘게 나왔습니다.

 

밥을 다 먹고 음료수를 가지고 테라스로 나와 봅니다.

 

코발트블루의 바다와 시원한 바람 그리고 불법 주차되어 있는 차와 서양인들 까지.

일본 오키나와가 아닌 미국의 해안가를 온듯한 느낌입니다.

 

저녁에선 테라스가 바로 변신하여 신나는 파티가 벌어질 것 같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

일본인보다 서양인들, 특히 미군 가족들이 많이 오는 지역입니다.

 

저도 아름다운 스나베를 배경으로 한 장 찍어 봅니다.

 

다이빙을 즐기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돌아오기 시작합니다.

스나베는 조금만 걸어 들어가도 다이빙 포인트가 있어, 저렴하게 다이빙이 가능해서 인기가 많습니다. 초심자들에게도 좋고요.

 

어딜 가나 외국인들이 가득해 이국적인 느낌 가득

아, 나도 외국인이지.

 

가게의 유지 보수도 가족끼리 하는가 봅니다. 

초등학생쯤 보이는 아이가 아빠의 페인트칠을 돕고 있습니다.

 

개 팔자가 상팔자..

 

눈앞에는 코발트블루의 하늘과 바다

시간과 함께 그 표정을 바꾸어 가는 풍경을 보며 식사를 즐기며, 잠깐 이나마 비일상을 경험하게 해주는 트렌짓 카페.

비일상의 시간이 이곳에는 흐르고 있습니다.

 

트랜싯 카페 (Transit Cafe Okinawa-Chatan)
주소 : 沖縄県中頭郡北谷町宮城2-220-2F
전화 : 098-936-50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