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신주쿠에 화제의 카페가 있어 다녀왔습니다.
가게 이름은 유부네
신주쿠역에서 신구쿠교엔 역 쪽으로 가다 보면 나오는 건물입니다.
SNS를 저격한듯한 인테리어로 굉장히 블링블링하여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곳입니다.
특히 이곳은 이용방법이 특이한데, 여기서 파는 화장품을 하나 구매를 해야 아래의 족욕탕이 이용 가능합니다.
곳곳에는 테스터도 올려져 있어 충분히 테스트를 해보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테스트를 하고 나면 씻을 수 있는 세면대도 마련되어 있어 편리하네요.
가격은 너무 비싸지도 않고 싸지도 않은 느낌인데, 족욕 카페 이용이 메인이다 보니 조금 비싼 느낌이 듭니다.
제일 만만한 솔리드 퍼퓸(고체 향수)을 구매해 봅니다. 1,650엔
상품을 하나 고른 뒤, 카운터로 가면 선물용인지 물어보고 이니셜을 새길 건지 물어봅니다.
모처럼 새겨 준다고 하니 이니셜도 새겨봅니다.
이제 족욕 카페를 이용하기 위해 주문을 해 봅니다. 맛차 라테와 계절의 만주를 시켜 봅니다.
봄이라서 그런지 벚꽃 모양이라고 하네요.
그 이외에도 브랜드 쌀을 이용한 주먹밥이나 샌드위치도 팔고 있습니다.
계절의 만주는 한정 판매로 카운터 앞에 전시되어 있는 아이들이 팔리면 끝이라고 합니다.
제가 벚꽃 모양의 만주를 구매해서 이제 동그란 만주 한 개만 남았네요.
커피도 본격적으로 내리는 듯 에스프레소 머신이 있습니다.
카운터 옆에는 각종 소품들도 팔고 있었습니다.
아래로 내려가면 커다란 월풀 욕조가 나옵니다.
여기서 족욕을 즐기나 보네요.
가게 이름과 딱 맞는 곳입니다. (유부네 : 따뜻한 목욕탕 물)
물이 튀어도 금방 흡수되도록 규조토로 된 굉장히 무거운 받침대도 있었습니다.
신발과 가지고 있는 짐은 무료 락커에 넣고
가지런히 놓인 타월을 가지고 세면대로 갑니다.
매너 있게 발을 구석구석 깨끗하게 씻어 줍니다.
월풀 욕조엔 은은한 빛이 비치고 있어 우윳빛 물이 반짝거립니다.
뭔가 신성한 느낌.
물은 입욕제를 진하게 넣어서 정말 좋은 향기가 납니다.
한정 판매 중인 벚꽃 만주.
먹기도 아깝게 너무 예쁩니다.
녹차 라테는 아래엔 우유, 위에는 녹차의 층이 나뉘어져 있어 특이합니다.
녹차 라떼는 시럽을 천천히 부어서 마시라고 알려주네요.
혼자 즐기고 있는데 다른 사람이 들어옵니다.
뭔가 뻘쭘하네요.
천장에는 커다란 거울이 부착되어 있어 더 넓은 느낌을 줍니다.
우선 시럽은 넣지 않고 잘 저어서 한입 마셔봅니다.
쌉싸름한 녹차와 부드러운 우유가 정말 잘 어울립니다.
오히려 시럽을 넣지 않는 것이 매력적인 거 같아요.
벚꽃 모양의 만주는 안의 앙금이 굉장히 달아서 녹차 라테와 잘 어울립니다.
만주 한입, 라떼 한 모금 마시며 좋은 향이 나는 욕조에서 발을 담그고 있으니 정말 좋더군요.
족욕이 끝나고 나면 뒤에 있는 샤워 겔과 로션을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무향료라서 딱히 향은 없더군요.
이제 위로 올라와서 제품들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에서 만났던 샤워 겔, 3,300엔
헤어 오일 100ml 3,850엔, 300ml 7,700엔
향수 아래에 있는 작은 3.5ml 2,750엔, 위의 큰 병 75ml 19,800엔
트리트 먼트 2,750엔
옆쪽 코너도 살펴보겠습니다
립밤 2,150엔
향초 1개 1,980엔, 캔들 스탠드 2,200엔, 세트 4,400엔
바디 로션 5,500엔
스킨 100ml 2,750엔, 300ml 5,500엔
바다 소금 비누 2,750엔, 바다 클레이 비누 2,950엔
그리고 유부네에서 가장 저렴했던 클레이 입욕제 1,100엔
이건 사용했다간 어머니한테 등짝 스매싱당할 거 같더군요.
인스타 감성 넘치는 족욕 카페 유부네.
마음에 드는 화장품도 찾아보고 맛있는 디저트와 사진 찍기 좋은 족욕탕까지 이용이 가능한 곳이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사진 찍기 좋은 장소를 만들고 자신들의 상품을 홍보하거나 판매하는 전략도 정말 좋은 것 같네요.
유부네 (YUBUNE)
주소 : Tokyo, Shinjuku City, Shinjuku, 5 chrome−10−1 第2スカイビル 1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