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봄이라고 하면 벚꽃 구경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번에 들린 곳은 일본 도쿄에서도 벚꽃 명소로 유명한 "메구로 강 벚꽃 길"입니다.
메구로 강을 중심으로 도시와 자연과 공존하는 지역입니다.
그중에서 특히 유명한 메구로 강의 산책로는 계절과 밤낮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평소에는 조용한 분위기로 가벼운 산책길이지만 벚꽃 시즌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벚꽃 명소입니다.
점점 지구 온난화로 인해 벚꽃의 개화시기가 빨라져서 4월 초에 들렸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막바지...
아마 앞으로 벚꽃을 보려면 늦어도 3월 말에는 가야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 봅니다.
참고로 올해는 만개시기는 3월 31일~4월 1일 경이였다고 하네요.
강을 따라 약 4km에 걸쳐 800그루의 벚꽃들이 아름답게 피어 있습니다.
원래는 훨씬 풍성하게 가득 피어 있는데 아쉽네요.
중간중간에는 이런 다리가 있어 사진 찍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메구로 강의 벚꽃 절경 중 하나는 강에 떨어진 벚꽃들입니다.
분홍의 벚꽃잎이 강을 가득 메우는 장면은 그야말로 절경.
분홍빛 강으로 변신합니다.
오리들도 하나둘씩 놀러 와 벚꽃 놀이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신기하게 미동도 하지 않고 지긋이 떨어진 벚꽃잎을 바라봅니다.
밤이 되면 기간 한정으로 라이트업이 시작됩니다.
올해는 아쉽게도 코로나로 인해 화려하진 않지만 아름다운 야경이 펼쳐집니다.
강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면서 벚꽃을 감상해봅니다.
강을 따라 한참을 걷다 보면 벚꽃 축제가 벌어지고 있는 "고탄다 역"이 나옵니다.
전철과 벚꽃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야경을 만들어 냅니다.
강의 건너편에서는 유람선도 운행하고 있어 다리 밑에서 유람선이 종종 다녀갑니다.
밤의 유람선과 벚꽃 놀이를 즐기는 사람들.
축제라고 해서 사람들이 많이 있을 줄 알았는데 늦은 시각이라 그런지 사람이 적습니다.
아쉽지만 내년의 화사하고 시끌벅적한 벚꽃놀이를 기원하면서 숙소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메구로 강 벚꽃
주소 : 2-16-11, Aobadai, Meguro-ku, Tok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