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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홋카이도 여행 : 홋카이도 여행 눈이 오면 커피가 공짜? 조잔케이 카페, 비의날과 눈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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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의 중심지인 삿포로에서 차로 60분이면 도착하는 온천지인 "조잔케이 온천마을"

접근성이 좋다 보니 관광지로 개발이 많이 되어 그 유수한 경관을 이용한 멋진 카페가 많은 곳입니다.

 

이번에 들린 곳은 조잔케이 온천마을의 "비의 날과 눈의 날"이라는 카페입니다.

한겨울에 오면 보시는 것 처럼 가게가 어딘지 찾기 힘들 정도로 눈이 쌓여 있습니다.

초행길이라면 가게 근처에 가기 전까지 모르기 때문에 지나치고 다시 돌아오기 일수입니다.

 

입구를 열고 들어가니 귀여운 우산 걸이가 있습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빗방울을 모티브로 인테리어를 하신 거 같네요.

 

반대쪽 벽면은 칠판 같은 소재로 되어 있고 분필로 눈을 그려 놓았습니다.

 

메뉴는 간단한 경양식과 각종 아이스크림이 있는데 여기서 유명한 건 젤라토입니다.

 

주문을 하러 카운터로 가니 재미있는 문구가 보입니다.

비나 눈이 내리는 날은 따뜻한 커피가 무료. 피자를 주문하면 치즈를 더 추가해 준답니다.

또 기상별로 스탬프가 나뉘어 있어 젤라토 컵에 그날의 기상상황을 찍어 줍니다.

재밌는 콘셉트이네요.

 

젤라토를 주문하려고 하는데 싱글로 주문했더니 눈이 오는 날은 젤라토가 더블이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고마울 데가.

가장 인기가 많다는 홋카이도 밀크와 호박 젤라토를 주문했습니다.

 

경양식도 제공하고 있어 삿포로 맥주도 있었습니다.

 

눈이 어느덧 그치고 햇볕이 잘 드는 창가로 자리를 잡습니다.

 

커피도 한잔 마셔볼까요.

리필도 자유라고 하니 이게 무슨 적자 서비스입니까.

다 마시고 난 뒤 그릇과 컵은 식기 반납기에 반납하면 됩니다.

 

따뜻한 커피와 아이스크림이라는 이상한 조합이지만 달콤한 젤라토와 커피는 생각보다 궁합이 좋습니다.

 

호박 젤라토는 안에 호박 알갱이가 씹힐 정도로 농후합니다.

비의 날 눈의 날에서 사용되는 원료는 대부분 홋카이도산이라고 합니다.

홋카이도는 일본에서도 농산물 생산이 많기로 유명합니다.

 

아쉽게도 날씨가 맑아졌습니다.

 

서비스 커피는 어떻게 됐나 뒤를 돌아보니 벌써 없습니다.

이제부터 오는 손님들은 안타깝지만 커피는 마실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또 비나 눈이 오면 모를까.

 

밖으로 나오니 고드름이 가득 맺혀 있습니다.

하나를 떼어 눈을 입히니 눈꽃으로 변신.

 

조잔케이 온천마을에 위치한 비의 날과 눈의 날.

여행에서 항상 맑은 날만 기다려졌는데 여기를 들릴 땐 비나 눈이 조금은 오길 바라게 됩니다.

 

 

 

비의 날과 눈의 날 (雨の日と雪の日)
주소 : 北海道札幌市南区 定山渓温泉西2-41
전화 : 011-596-9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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