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야코는 주변에 크고 작은 온천 호텔들이 줄지어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이번에 숙박하는 곳은 "도야코 관광호텔"
누가 들어도 알 수 있는 클래식한 호텔 이름입니다.
밝은 로비에서 체크인을 하고 바로 방으로 이동해 봅니다.
정통 료칸 온천 호텔로 일본식 다다미방에 이불이 깔려 있습니다.
얼른 따뜻한 이불에 다이빙하고 싶은걸 꾹 참고 사진부터.
도야코가 바로 내려다 보이는 위치로 방이 환해서 정말 좋았습니다.
온천 료칸에서 항상 준비되어 있는 간단한 간식과 녹차.
여름에는 얼음물이 있겠죠?
창가에는 도야코 호수를 내려다보며 쉴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천천히 차를 마시면서 호수도 지긋이 내려다보니 정말 좋습니다.
호수를 주변으로 길게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는데 눈 때문에 어디가 산책로 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온통 새하얀 세상이라 예쁘네요.
고맙게도 세면대 옆에 얼음물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럼 그렇지.
료칸 특유의 장식품도 있습니다.
비싸 보이니 훼손하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옷장에는 온천 갈 때 입는 "유카타"와 "하오리", 그리고 타월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쉽게도 온천용 미니백은 안 주는군요.
세면대에는 클렌징 폼과 헤어트리트먼트, 그리고 손발 갈라짐에 좋은 크림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일본의 온천에는 꼭 이런 것들이 놓여 있더군요. 사고 싶어 지게..
화장실은 방의 연식과 비교해 봤을 때 리뉴얼 한지 얼마 안 되었는지 깔끔합니다.
샴푸와 바디 클렌저는 시세이도 제품을 사용하네요.
저녁을 먹기 위해 로비로 내려왔습니다.
로비의 옆에는 카페가 있고 숙박자는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물론 커피나 기타 음료수도 주문이 가능했어요.
또 유카타 렌털도 하고 있어 도야코 산책 시 유카타를 입고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저녁 석식은 깔끔한 일식입니다.
어묵 같은 "츠미레"로 만든 츠미레 나베와 버섯 무침, 샐러드, 구운 고등어, 새우와 연어 그리고 가리비 회, 구운 새우와 닭고기가 나옵니다.
밥은 일본식 솥밥인 "타키코미고항"이 나와 향긋합니다.
신선한 연어회
간이 아주 잘된 구운 고등어
끈적끈적한 버섯 무침
일본식 솥 밥인 타키코미고항은 밥에 해산물 등 여러 가지 재료를 넣고 살짝 간장을 넣어 만드는 밥으로 그냥 먹어도 맛있습니다.
특히 저기에 계란 노른자까지 넣으면 최고입니다.
계란 노른자 대신 비슷한 녀석이 나왔는데 이름을 모르겠습니다.
겉은 카스텔라처럼 부드럽고 안은 얇게 썬 고기? 같이 씹히는 식감입니다.
맛은 담백하고 간이 되어 있어 맛있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온천을 하러 왔습니다.
온천은 대욕장 1곳과 노천탕 2곳, 그리고 도야 관광호텔의 명물인 동굴 온천이 있습니다.
수질은 불투명한 나트륨이 들어간 온천으로 신체의 내부까지 따뜻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동굴 온천의 경우 온천이 가득할 땐 카메라에 서리가 끼여 온천 청소시간에 촬영하여 온천물이 없지만 항상 가득 차 있습니다.
다음날은 아침에 일어나서 조식을 먹으러 왔습니다.
온천에 와서 1박 2식을 하게 되면 먹느라고 바쁜 거 같습니다.
역시나 일식으로 깔끔한 메뉴입니다. 감자조림과
계란말이와 연어구이
다시마 졸임
유두부가 나옵니다.
1박 2일 잘 먹고 잘 보고 잘 쉬었던 도야 관광호텔.
4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행해지는 "도야코 롱런 불꽃놀이 대회"도 창문에서 바로 보인다고 하니 새하얀 도야코 호수의 절경과 맛있는 일식을 즐기고 싶으시다면 기억해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도야 관광호텔 (洞爺観光ホテル)
주소 : 北海道虻田郡洞爺湖町洞爺湖温泉33番地
전화 : 0142-75-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