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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고치 여행 : 평일과 주말의 메뉴가 바뀌는 색다른 라멘 전문점, 토리토사카나

고치현 시내에서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토리토사카나(닭과 생선)"을 왔습니다.

 

고치시 중심가인 "혼마치"에 위치하여 접근성도 좋습니다.

고치성 관광이 끝나고 도보 10분이면 올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점심시간이라 입구에는 벌써부터 직장인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깔끔한 흰색과 원목의 인테리어는 깔끔한 인상이 들게 합니다.

 

드디어 앞의 사람들은 다 들어가고 마지막 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문 앞에는 기다리면서 미리 선택할 수 있도록 면의 사진이 붙여져 있습니다.

그런데 캘린더가 있고 뭔가 복잡하게 적혀 있군요.

자세히 읽어보니 동그라미는 휴일, 삼각형은 점심, 초록색 네모는 라멘 오리의 영업일이라고 합니다.

오리의 영업일이라니 무슨 말이지? 마스코트 오리가 사는 건가?

 

나중에 알고 보니 평일에는 닭과 생선이 베이스인 "미소 라멘"과 "쇼유 라멘"을 판매하고, 주말에는 오리가 베이스로 되는 "오리 라멘"을 판매한다고 합니다. 특이하네요.

 

실내는 일본의 흔한 라멘집처럼 공간이 굉장히 협소합니다.

사람들이 가득 있는 걸로 봐서 맛집이 틀림없는 듯하네요.

 

1일 한정인 "맛있게 매운 대만 라멘"이 궁금합니다.

가을 겨울 한정인 "미소 소바"도 궁금하네요.

고민을 하다가 맛있게 매운 대만 라멘과 가게 대표 메뉴인 "쇼유 라멘"을 시킵니다.

 

테이블에는 수프에 관해 설명이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시오 라멘의 경우는 고치현 3대 특산 닭인 "토사지로"와 "하치 킨 지도리", "고멘켄카샤모"를 3단계의 온도 조절로 고아냅니다.
쇼유 라멘은 정어리, 날치, 다시마, 가리비를 경도가 전혀 없는 단물에 하룻밤 재워 고아낸 것이라고 합니다.

토리토사카나의 면은 전부 수타면으로 칼국수와 같이 울퉁불퉁한 테모미면(수타면)과 일반적으로 라멘에 많이 먹는 호소 멘(얇은 면)이 있었습니다.
특히 울퉁불퉁한 수타면은 이 가게의 오리지널이고 다른 곳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면이기도 합니다.

 

보기만 해도 맛있어 보이는 쇼유 라멘이 나왔습니다.

울툴불퉁한 수타면과 부드러운 돼지고기인 차슈, 그리고 오리고기 차슈와 완탕이 들어가 있습니다.

국물은 해산물을 가득 넣고 고아내 시원한 맛. 

 

면이 생각보다 쫄깃하여 맛있습니다.

일본 라멘에서 이런 식감은 드문데 참 맛있네요.

 

다음으론 맛있게 매운 대만 라멘이 나왔습니다.

 

두툼한 돼지고기 차슈가 두장 올라가고 얇게 썬 흰파, 그리고 부추까지 스테미너에 그만입니다.

 

두툼한 돼지고기 차슈가 어찌나 맛있는지 추가로 주문하고 싶은걸 꾹 참았습니다.

면은 일본 라멘의 얇은 면으로, 쇼유 라멘의 면발을 본 후라 조금 아쉽네요.

그래도 일본 여행에서 한 번씩 매운 음식을 먹고 싶을 때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크게 맵진 않고 약간 매콤한 느낌이라, 매운 음식을 못 드시는 분들도 안심입니다.

 

 

평일 직장인들이 줄 서서 먹는 검증된 맛집인 토리토사카나.

고치현에 들리게 되면 고치성과도 가까운 맛집 토리토사카나를 한번 들려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말에 들리게 되면 오리의 맛도 느낄 수 있으니 드셔 보신 분은 꼭 저에게 알려주세요.

 

 

 

토리토사카나 (鳥と魚)
주소 : 高知市本町3-2-48 鍋島ビル1F
전화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