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여행 : 공항에서 10분, 오키나와 바다와 공항을 내려다 보는 인피니티 풀을 가진 특별한 호텔 산스이 나하(HOTEL SANSUI NAHA)

 

벚꽃을 보러 가던 게 엊그제 같은데 올해도 어김없이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일본 여행에서 여름이라고 하면 역시 오키나와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오키나와는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이 있는 곳으로 수정처럼 맑은 바다와 부드럽고 하얀 모래가 있습니다.

여름에는 수영, 일광욕, 스노클링, 스쿠버 다이빙과 같은 수상 스포츠를 즐기기에 완벽한 곳입니다.

 

 

다만 이런 완벽한 바다를 보기 위해서는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가야 합니다.

오키나와의 지하철인 모노레일은 멀리까지 이어져 있지 않아서 버스를 타거나 렌터카를 빌려야 하는데

버스의 경우 굉장히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렌터카가 부족하여 예전에 비해 적게는 두 배, 많게는 다섯 배까지 렌트비가 비싸져

오키나와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요즘 트렌드는 시내에서 리조트 기분을 느끼는 겁니다.

공항에서 가깝고, 오키나와의 랜드마크인 에메랄드 빛 바다도 볼 수 있고

인피니티 풀에서 오키나와를 만끽하는 호캉스입니다.

 

 

나하시의 유일한 비치인 나미노우에 비치의 바로 앞에 새로 생긴 "호텔 산스이 나하 (HOTEL SANSUI NAHA)"

합리적이고 편리한 오키나와 호캉스를 원하신다면 이곳을 추천합니다.

 

 

우선 호텔의 뷰가 끝내줍니다. 옥상에는 인피니티 풀이 있는데

나하시내에선 좀처럼 만나기 힘든 오션뷰가 펼쳐집니다.

나하 시내 호텔들을 대부분 다 다녀 봤지만 이 정도의 오션뷰는 거의 없었습니다.

게다가 인피니티 풀에서 바라보는 절경이라니 정말 사치스럽습니다.

 

 

밤에는 나이트 풀이 개최되어 바카운터와 함께 근사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인피니티 풀에서 놀다가 온천을 하고 싶다면 1층에 있는 대욕장 ”류큐온천 나미노우에유(琉球温泉 波之上の湯)”에서 온천도 즐길 수 있습니다.

지하 500m에서 퍼올리는 천연 온천수로 오키나와에서도 천연 온천을 만날 수 있습니다.

월별로 이벤트 탕이 있어 허브향에 몸을 담그는 것도 즐거움입니다. 

사우나도 마련되어 있어 사우나도 즐길 수 있습니다.

 

 

2층에는 실외 풀이 마련 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놀 수 있는 키즈 풀이 있고 자구지가 마련되어 있어

안전하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풀이 두 개나 있는 오키나와 시내 호텔은 아마 여기가 유일하지 않을까 합니다.

 

 

 

 

주변에는 나미노우에 비치가 있어 오키나와의 에메랄드 빛 비치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바다 앞에 다리가 있어 뷰는 그렇게 좋진 않지만 그래도 도보 10분 거리에 비치가 있는 건 여느 리조트 부럽지 않습니다.

옆에는 나미노우에 신사가 있어 잠깐 관광하기에도 좋습니다.

또, 편리하게도 24시간 영업하는 마트가 있어 장보기에도 좋고 시내 유명 관광지인 국제거리까지도 도보 20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덥기 때문에 2명 이상이라면 택시를 타는 걸 추천합니다.

 

 

방으로 이동합니다.

이번에 숙박한 방은 노천탕이 딸려 있는 방입니다.

바닥은 다다미로 되어 있어 기분 좋은 쿠션감이 느껴지고

푹신한 침대와 머리맡에는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는 플러그가 있습니다

 

 

 

작은 문을 나서면 화장실과 세면대가 분리되어 있고

밖에는 항아리 노천탕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밖에 나가지 않고 이곳에서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도 좋을 뷰입니다.

점점 나하 시내의 호텔들이 진화하는 것 같습니다.

 

 

 

다음날 호텔 조식을 먹으러 왔습니다.

호텔 조식은 오키나와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오키나와의 예전 이름인

류큐왕국의 음식들이 가득 준비되어 있습니다.

 

 

오키나와 소바, 오키나와 야채 샤브샤브, 스팸구이, 그리고 이름 모를 오키나와 향토 음식들까지.

딱히 오키나와 맛집을 찾아다니지 않더라도 오키나와 음식들을 다 챙겨 먹을 수 있습니다.

 

 

또, 아침부터 오키나와 전통술인 아와모리 시음도 가능합니다.

일반적인 30도의 아와모리에서부터 40도가 넘어가는 고수(古酒)까지 맛볼 수 있습니다.

아와모리에 맞는 안주까지 준비되어 있어 도대체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좋네요.

 

 

 

마지막으로 교통을 설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호텔에서 공항까지 셔틀버스가 운행하고 있습니다.

이용하시는 분들은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을 하시길 바랍니다.

 

 

 

나하 시내에 위치한 호텔 산스이 나하.

개인적으로는 여기에 숙박하면서 풀장과 온천을 이용하고, 국제거리 살짝 들려서 저녁을 사 먹고

나미노우에 비치와 신사를 들려보는 일정을 추천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또 렌터카를 빌린다면 첫날과 두쨋날은 북부를 관광하고 시내에서 렌터카를 반납한 후

마지막날은 이곳에서 하루 느긋하게 보낸 뒤 공항으로 향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시간도 절약되고 진정한 오키나와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호텔이 아니었나 합니다.

 

호텔 산스이 나하 류큐 온천 나미노우에유

【公式サイト】HOTEL SANSUI NAHA 琉球温泉 波之上の湯｜那覇空港に一番近いスパ&リゾー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