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 중 하나는 우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동은 수세기 동안 일본에서 주식으로 사용된 두껍고 쫄깃한 면의 일종입니다. 그 역사는 나라 시대(710-794)로 거슬러 올라가며, 다른 종류의 국수와 함께 중국에서 일본에 소개되었습니다. 처음에 우동은 귀족과 부유층만이 즐기는 고급 음식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동은 더 널리 보급되었고 모든 계층의 사람들이 먹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농부와 노동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는데, 그들은 그것의 포만감과 영양분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에도 시대(1603~1868)에 우동은 길거리 음식으로 더욱 유명해졌고 많은 작은 상점과 포장마차에서 우동을 전문으로 취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동은 일반적으로 반죽을 발로 반죽하는 특별한 기술을 사용하여 손으로 만듭니다.
현대에 우동은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음식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뜨거운 수프, 차가운 샐러드, 볶음 등 다양한 요리에 담겨 제공되며 다양한 토핑과 소스를 곁들여 즐길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동은 일본 전역과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으며 일본 요리와 문화의 중요한 부분으로 남아 있습니다.
후쿠오카 우동 면발은 다른 종류의 우동보다 목 넘김이 좋아서 부드러운 우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좋아합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쫄깃쫄깃한 사누키 우동의 느낌과는 반대입니다. 그리고 사용되는 국물은 일반적으로 육수(생선과 해초로 만든 국물), 간장 및 기타 조미료로 만듭니다. 다른 우동 국물보다 담백하고 진하지 않아 면과 토핑의 풍미가 더욱 빛납니다. 면이 부드럽기 때문에 다른 유형의 우동보다 국물을 더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게 합니다.
오늘 들린 우동 가게는 니시테츠 후쿠오카 텐진역에서 도보 4분, 역 앞에 가게가 있는 역전 우동인 39 우동입니다. 일본어로 하면 산큐우동이라 "땡큐 우동"이라고 불립니다. 지갑사정이 두둑하지 않은 직장인들에게 고맙게도 390엔에 우동을 제공하고 있고 이마이즈미나 텐진에서 가깝고 가성비가 좋아 점심때는 직장인들이 자주 찾습니다. 저녁에는 우동 이자카야로도 바뀌어 술과 우동이라는 굉장한 조합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점심때는 우동 이외에도 가성비 좋은 정식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소스에 돈가스를 담근 "카츠동 세트"나 전쟁이 튀김 정식인 "아지 프라이 정식" 그리고 철판 밥과 우동세트도 눈에 띕니다. 런치타임인 11시부터 18시 사이에는 100엔 할인도 해준다고 합니다.
실내는 직장인들이 혼자 와서 먹고 가기 좋은 1인 석과 2명 이상 앉을 수 있는 테이블석, 그리고 사진에는 없는 좌석이 마련 되어 있습니다. 늦은 시간이라 사람이 없었지만 오더라도 10분 ~ 20분 사이에 후루룩 먹고 나가서 점 내 회전은 빠른 편이었습니다. 밥을 말아먹거나 면을 추가하는 데는 110엔의 추가금으로 가능합니다.
메인이 되는 우동 한 그릇. 후쿠오카에서 가장 좋아한다는 "고보텐(ゴボ天) 우동" 입니다. 위에 튀김은 우엉입니다. 튀긴 우엉은 부드러우면서도 쌉쌀한 맛이 포인트인데 후쿠오카에서 우동을 먹을 때 가장 즐겨 먹는 토핑입니다. 면발은 부드러워서 씹는 맛은 좀 없지만 목 넘김이 부드러워서 부드러운 우동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씹지 않고 마셔도 될 만큼 부드러우며 국물이 잘 배어 있어 맛있습니다.
철판 정식도 먹어 보고 싶어서 주문했습니다. 이 메뉴는 39우동의 오리지널 메뉴로 철판에 계란을 두른 뒤, 밥을 큼지막하게 올리고 튀김을 만들 때 나오는 찌꺼기인 텐카스(天かす)를 뿌리고 카케 우동 소스를 뿌린 다음 후쿠오카 명물인 멘타이코를 올린 메뉴입니다. 다른 데서 본 적이 없는 음식이라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텐카스의 바삭함과 멘타이코의 절묘한 소금기, 그리고 계란과 우동소스가 어울려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후쿠오카 텐진에서 내려 배가 고파 들렸던 39우동. 역전의 우동은 언제나 맛있다는 건 정설입니다.
산큐 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