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남부의 시골마을인 "야에세"에 위치한 개성 넘치는 "New Cinema Parlor Marinx Harbor"를 다녀 왔습니다.
미군 기지와는 전혀 상관없는 남부의 카페 이지만 아메리칸 스타일로 전부 영어로 된 간판이 세련돼 보입니다.
자세히 보면 뭔가 하는 게 많은데, 호텔과 헤어 살롱, 카페와 비비큐, 그리고 서핑과 스케이트보드, 풀장이 있는 카페입니다.
가게의 로고는 귀여운 모자를 쓴 노란색 어린이.
Marinx Harbor의 가장 큰 특징은 "그라인드 풀 스케이트 에리어"로 커다란 스케이트 노면이 있어 스케이트를 마음껏 즐길 수 있고
수심 1미터의 소형 풀장도 있어 스케이트와 풀장을 언제든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스케이트 보드와 풀장을 이용한 복장 그대로 카페 이용도 가능해서 리조트형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큰 매력입니다.
풀의 이용은 3월~10월 사이이며, 그 이외에는 물을 빼고 스케이트장으로 이용한다고 합니다.
풀장 앞에는 해먹이 있어 휴양지의 기분을 물씬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모든 서비스가 카페를 이용한다면 무료.
점내에는 렌털 스케이트 보드와
서핑 보드, SUP이 준비되어 있어 바로 앞의 바다에서 즐길 수도 있다고 해요.
서핑과 SUP 이용 신청을 하면 가게에서 관련 샵에 안내를 해준다고 합니다.
저녁에는 바 영업을 해서, 위스키나 오키나와 전통술 아와모리, 일본 고구마 소주도 종류 가득 준비되어 있습니다.
특이한 오브제들도 많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가득.
점내에는 특이하게 미용실도 있어, 머리 손질도 하고, 밥도 먹고, 스케이트보드도 타고 수영도 하는 콘셉트입니다.
마린 액티비티를 즐기고 나면 머리카락에 대미지를 입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분들을 위해 트리트먼트나 대미지 케어를 메인으로 한다고 해요.
위층에는 숙박이 가능한 룸도 있어 숙박까지 가능하니 안 되는 게 없을 정도.
풀이나 마린 액티비티에 꼭 필요한 샤워시설도 갖춰져 있어, 언제든 샤워가 가능합니다.
Marinx Harbor의 명물은 "오키나와 소바 면"을 사용한 파스타입니다.
오키나와의 매력을 외국 사람들에게도 알기 쉬운 방법으로 전달하고자 만든 메뉴라고 합니다.
또 하나의 명물은 "오리지널 바나나 주스" (500엔)
바나나우유지만 우유, 두유, 아몬드 밀크 3가지 재료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에게 선택지가 있다는 건 참 고마운 이야기.
바나나 주스가 먼저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이거 한잔 마셔도 배가 부를 정도.
그리고 오늘의 메인인 "쉬림프 토마토 파스타"가 나왔습니다. (1,500엔)
처음 주문할 땐 조금 비싼 느낌이었는데 큼직한 새우가 4마리나 나와 납득이 되는 금액입니다.
면은 오키나와 소바의 굵은 면인데, 면의 면적이 넓어 파스타 소스가 가득 묻어져 나와 생각보다 잘 어울렸습니다.
오히려 더 맛있는 느낌?
또 하나는 가게의 자랑인 "키마 카레"를 시켰습니다.(950엔)
재료를 아주 잘게 썰어 넣어 씹히는 맛은 없지만, 감칠맛 가득한 키마 카레에 강황이 들어간 밥과 버터로 익힌 계란의 조합이 맛있습니다.
정신없이 먹고 있는데 그 모습이 웃겼는지 아기가 쳐다보네요. 안녕?
카페 주변에는 넓은 공원이 있어 게이트볼을 즐기시는 어르신들도 보입니다.
도보 5분 거리에는 잔잔한 바다가 위치해 있어 밥을 먹고 산책하기도 좋겠네요.
작은 카페지만 다양하게 즐길거리가 가득했던 Marinx Harbor.
맛있는 파스타와 신나는 스케이트 보드, 그리고 풀장까지.
오키나와 남부에 여행 온다면 리조트 기분 가득 느낄 수 있는 특색 있는 Marinx Harbor를 꼭 들려 봅시다.
Marinx Harbor
주소 : 361-1 Minatogawa, Yaese, Shimajiri District, Okinawa
전화 : 098-988-3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