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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오키나와 여행 사나이들의 취향 저격, 라이더스 가레지 카페 & 다이너

요즘 대부분의 카페는 블링블링 예쁘고 아름다운 곳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예쁜 카페들이 있다면 사나이들을 위한 거친 카페도 있어줘야 하는 법.

오키나와 중부, 후텐마 미군 기지 근처의 "라이더스 가레지 카페&다이닝"이 바로 그런 곳입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어딘가 투박한 사각형의 건물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있을법한 차고지가 등장.

내부는 커다란 네이키드 오토바이와 오래된 자동차가 보입니다.

여기가 카페가 맞긴 한 걸까?

 

조금 돌아 들어가면 입구가 나옵니다.

 

내부에 들어서면 역시 오래된 차고가 나옵니다.

 

언제부터 이용되었는지 가늠하기도 어려운 마차.

 

영화에서나 보던 클래식 자동차.

 

오래전 모델의 "BMW 미니"

 

어릴 적 로망이었던 소방차까지 있습니다. 도대체 뭐하는 곳이지?

 

가게의 한편에는 최신식의 할리 데이비슨이 있었습니다.

아마 이걸 타고 다니시는 거 같아요.

 

주변의 오브제에게 시선을 뺏기다가 드디어 카페 & 다이너가 눈에 들어옵니다.

 

물은 셀프.

구석에 미군들이 환장하는 다트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저녁에 맥주 한잔씩 하면서 다트를 즐기는 거 같아요.

 

입구의 철조망에는 각종 전단지가 가득합니다.

그 와중에 "뚱보 탈출"이 눈에 띕니다. 단지 2개월에 -11킬로.

PT가격이 한 달에 3만 5천엔.

 

가게 내부는 빈티지 감이 물씬

 

저녁에는 술이 메인인지 각종 위스키와 소주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주방은 밖에서도 보이는 살짝 오픈 키친

 

가게의 메인 메뉴는하와이안입니다.

아무래도 미군들이 많이 오다 보니 하와이안이 인기가 많나 봅니다.

가장 추천 메뉴는 "치킨 오버 라이스" 음료 포함 880엔

 

전체적으로 금액도 저렴해서 부담 없이 들리기 좋습니다.

그 이외에도 나쵸스, 로스트비프 덮밥, 해산물 검보 라이스 그리고 맛있어 보이는 그리드 치즈 샌드위치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먹을 수 있도록 매운맛은 뺀, 달달함이 가득한 키즈 메뉴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 이외에도 커피나 차도 준비되어 있어 식사뿐만이 아니라 간단한 티타임을 즐기기도 좋을 것 같네요.

 

음료는 아이스 티와 우롱차를 선택.

 

치킨 오버 라이스가 나왔습니다.

 

약간 강황이 들어간 노란 밥에 그릴로 노릇노릇 구운 닭고기를 잘게 썰어 얹은 요리입니다.

위에 뿌려진 소스와 살짝 그을린 닭고기의 향이 절묘하게 맛있습니다.

 

메뉴판의 상위에 있던 "칼루아 돼지 양배추 라이스"도 주문했습니다.

사진의 비주얼보다는 약간 모자란 감이 있네요.

 

부드러운 돼지고기와 잘 익은 양배추, 그리고 적당한 후추의 맛이 정말 맛있습니다.

비주얼이 아니라 맛으로 승부하는 메뉴.

 

맛있게 먹고 주변을 둘러보니 오후 3시에서 7시 사이에는 해피타임입니다.

맥주가 480엔, 하이볼이 380엔

 

가게의 기둥에 있는 로봇이 뭘 가지고 있나 봤더니 오너 부부의 사진.

사나이 카페가 이런 다정한 사진....

 

어버이날 아이들이 그려준 그림인가 봅니다. 

귀... 귀엽다

 

사나이들의 거친 느낌이 풀풀 나는 라이더스 가레지 카페 & 다이너.

오키나와 여행 시 맛있는 요리와 특별한 오브제들이 많은 곳에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라이더스 가레지 카페 & 다이너 (Rider's Garage Cafe & Diner)
주소 : 1 chrome-5-1 Futenma, Ginowan, Okinawa
전화 : 098-943-8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