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가득한 오키나와는 일본 내에서도 토속 신앙이 발달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아마 세계 2차 대전 때 일본 군에 속아, 가족끼리 자결을 하거나 억울한 죽음이 많아서 더욱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처럼 우울한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것이 아니라, 이러한 오키나와 내에서도 유명한 파워 스폿의 정기를 받고 있는 카페를 가 보았습니다.
오키나와 7대 파워 스폿중 한 곳인 "야부사치"
그 신성한 곳에 위치한 카페가 있습니다.
카페 옆에는 "카페 야부사치"가 운영하는 풀장이 딸린 펜션도 인상적이네요.
여긴 다음에 한번 들려 보기로 하고...
오키나와 주민들에게도 유명하고 티브이에도 자주 나오는 맛집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경치 맛집이라고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남부에서도 예쁘기로 소문난 "햐크나 비치"의 절벽 위에 위치해 있어, 내려다 보이는 바다의 절경은 "헉" 소리가 나게 합니다.
첫 장에서 만난 메뉴도 "헉" 소리가 나게 하네요.
가볍게 런치를 먹으러 왔는데 "고기 가득 사치스러운 플레이트"가 3,600엔입니다.
현산 와규 스테이크도 2,900엔으로 상당히 비싼 편이군요.
다음장을 넘기니 보통의 메뉴가 나옵니다.
깜짝 놀랐네요.
가게의 메인 메뉴인 "계절 야채가 가득 들어간 토마토 파스타"와 오키나와 소울 푸드인 "타코 라이스"를 시켰습니다.
파스타의 경우 글루텐 프리로 변경이 가능하니 밀가루 알레르기가 있으신 분들도 즐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런치는 샐러드 바와 드링크 바, 그리고 수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샐러드 바의 종류도 꽤 괜찮은 편입니다.
드링크는 디톡스 워터와 시쿠와사 주스, 그리고 오렌지 주스가 있었던 거 같습니다.
디톡스 워터는 물에 과일 탄 듯 과일에 물 탄듯한 밍밍한 맛.
오키나와 산 "모즈쿠"가 들어간 수프입니다.
개인적으로 참 맛있었습니다.
"햐크나 바다"를 바라보며 디저트부터 먹기 시작합니다.
디톡스 워터의 색깔이 참 예쁘네요.
오키나와 소울 푸드인 타코 라이스와
글루텐 프리 계절 야채 가득한 토마토소스 파스타가 나왔습니다.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먹으니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여기서 감탄을 했던 것은, 오키나와 대표 야채인 고야(여주)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보통 식감을 살리면 쓰고 비리고, 푹 익히면 쓴맛은 사라지지만 식감도 같이 사라져서 조리하기가 까다로운 야채인데
아삭아삭한 식감은 살린 채 쓴맛은 잡아서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좌석은 실내뿐만 아니라 카운터 테라스가 있어 테라스에서도 멋진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 반대편에는 소파 테라스가 있어 장시간 수다 떨기도 좋습니다.
아쉽게도 좋은 자리라 그런지 전부 예약이 되어 있습니다.
오키나와 남부의 바다 중에서도 아름답기로 소문난 "햐크나" 해변
한 없이 푸른 코발트블루를 바라보며 오키나와 7대 파워 스폿에서 즐기는 맛있고 건강한 이탈리안 요리는 몸도 영혼도 맑아지는 느낌입니다.
카페 야부사키
주소 : 沖縄県南城市玉城字百名646-1
전화 : 098-949-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