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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홋카이도 여행 : 눈 내리는 겨울 밤 삿포로에서 대학생이 만들어 준 따뜻한 라멘 한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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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북단의 홋카이도는 독특하고 맛있는 요리로 유명하며 라멘도 예외가 아닙니다.


홋카이도 라멘의 기원은 20세기 초 중국인 이민자들이 이 요리를 현에 들여왔을 때 홋카이도에 처음 도착했다고 합니다. 당시 라멘은 간장을 베이스로 한 육수에 국수를 넣어 만든 간단한 요리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각 지역 재료들을 통합했고 결과적으로 새롭고 독특한 스타일의 라멘을 만들어냈습니다.

홋카이도의 라면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발전 중 하나는 미소 라면입니다. 메주와 다른 재료로 만든 된장은 다른 지역 요리에 널리 사용되었기 때문에 홋카이도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홋카이도의 라면 국물에 된장이 들어가기 시작했고 된장 라면이 생겨났습니다.

크림처럼 풍부한 맛의 된장 라면은 빠르게 인기를 얻었고 그 이후로 홋카이도 요리의 주식이 되었습니다. 많은 지역 식당과 가게들이 된장 라면을 전문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그것은 현의 가장 유명한 요리 중 하나가 되었답니다. 1960년대와 1970년대에 점점 더 많은 식당들이 라멘을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홋카이도의 라면 문화는 계속해서 성장했습니다. 라면 가게는 현 전역의 도시와 마을에서 메인이 되었고 이 요리는 현지인들과 관광객들 모두에게 인기 있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최근 몇 년간 홋카이도의 라멘 문화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홋카이도는 현재 다양한 스타일과 맛의 라면을 제공하는 많은 라면 가게와 식당을 자랑합니다. 몇몇 인기 있는 장소들은 삿포로의 "라멘 요코초", 아사히카와의 "라멘 공화국",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위한 축제인 라멘 마츠리도 있습니다.

 

 

 

 

눈이 펑펑 내리던 12월의 어느 겨울밤.

삿포로에 도착이 늦어져 저녁 8시가 넘었는데도 영업을 하고 있는 라멘집이 있었습니다.

아마 일본인들의 음주 후 시메(〆)를, 즉 해장을 메인으로 하는 가게가 아닌가 합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멋진 느낌의 가게가 나옵니다.

바 같은 느낌의 입구이지만 "RAMEN ICHI"라고 적혀 있는 걸 보니 라멘집이 맞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대학생들이 오픈한 가게로 현지에서 꽤 화제의 가게였다고 합니다.

 

 

 

 

실내는 모던 스타일로 스탭 두 분이 분주하게 준비 중이시고 

자리는 스탠딩 좌석이라 서서 먹는 스타일입니다.

인테리어도 그렇고 어딘가 바 같은 느낌입니다.

 

 

 

 

메인 메뉴는 "요나키츄카소바(夜鳴き中華そば)"

"저녁을 알리는 소바"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라멘 집이지만 갑자기 소바가 나와 의아해 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면에서 알 수 있었습니다.

 

 

 

 

면은 어느 정도 만들어진 면을 즉석 수타로 뽑아 주는데 면의 모양이 라멘이 아닌

소바와 닮은 느낌입니다.

과연, 그래서 소바라고 붙여졌나 봅니다.

 

 

 

 

라멘이라면 역시 차슈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즉석 해서 썰어 주시는데 부드러울 것 같은 비주얼입니다.

 

 

 

 

 

약 10분 정도 기다리니 요나키츄카소바가 나왔습니다.

투명한 국물은 감칠맛이 나는 육수를 사용한 수프로 저녁 해장 시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면은 굉장히 쫄깃하고 박력분을 사용해서 씹히는 맛이 좋았습니다.

 

 

 

 

가게에서 추천하는 "네기고항(葱ご飯)"을 시켰습니다.

라멘과 같이 먹으면 조합이 환상적입니다.

파의 매운맛과 라멘의 감칠맛이 더해져 맛있습니다.

 

홋카이도의 라멘은 수십 년에 걸친 풍부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 이민자들이 가져온 요리로 단순한 시작부터 현의 가장 유명한 요리 중 하나로 현재의 지위에 이르기까지 홋카이도의 라면은 큰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독특한 맛과 스타일로 홋카이도의 라면이 현지인들과 방문객들 모두에게 그렇게 사랑받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된장 라면, 간장 라멘등 어떤 라멘 스타일의 팬이든지 홋카이도는 라멘에 빠져들기에 완벽한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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