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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오키나와 여행 : 2022년 핫 플레이스 국제거리 노렌가이에서 만나는 "1,000엔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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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편에서 소개해 드린 "국제거리 노렌가이(国際通りのれん街)"

 

 

오키나와 여행 : 8090의 레트로한 감성에 푹 빠지는 2022년 오키나와 핫 플레이스, "국제거리 노렌

여행의 묘미는 역시 먹고 마시는 게 아닐까 합니다. 일본 국내 관광객을 비롯, 해외 관광객에도 유명한 국제거리. 골목골목에 위치한 시장에서 만나는 레트로 감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천국 같

errdaytrip.com

 

 

국제거리에서 먹고 마신다면 역시 센베로(せんべろ)를 추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센베로(せんべろ)는 1,000엔(せん)으로 헤롱헤롱(ベ ろ)이 합쳐진 단어로 1,000엔에 술 3잔과 안주 1개를 먹을 수 있는 오키나와 명물입니다.
국제거리에 오는 많은 사람들은 이 센베로를 즐기러 오는데 대부분의 가게에서 센베로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국제거리의 가운데에 위치한 스타벅스 건물의 바로 옆에 위치한 "국제거리 노렌가이"

예전 미츠코시 백화점이 있던 자리로 해피 나하, 류큐왕국 시장 등으로 이름이 변경되었다가 2020년 코시국에 "국제거리 노렌가이"로 재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일본 국내 관광객을 비롯, 해외 관광객에도 유명한 국제거리.
골목골목에 위치한 시장에서 만나는 레트로 감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천국 같은 곳입니다.

 

 

라멘 센베로는 지하 1층의 "류큐 요코초(琉球横丁)"의 "류구 도오리(竜宮通り)"에 위치한 "산토우카(山頭火) 라멘"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산토우카 라멘은 북해도의 아사히카와 라멘 맛집으로 맛있게 우려낸 돼지뼈 수프가 메인으로 특히 "소금 라멘"이 유명합니다.

 

 

"오미쿠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아래로 내려갑니다.


오미쿠지(おみくじ)는 일본의 신사·절 등에서 만나 볼 수 있는 길흉을 점치기 위해 뽑는 제비입니다. 
'대길(大吉)'>'중길(中吉)'>'소길(小吉)'>'흉(凶)'>'대흉(大凶)'의 순서로 운세를 점칠 수 있는데 나쁜 결과가 나와도 크게 신경 쓰지 않으며 하나의 오락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화려하고 즐거운 분위기의 "류큐 요코초"

 

 

조금 더 들어가면 "류구 도오리(竜宮通り)"가 나오고 산토우카 라멘이 나옵니다.

 

 

라멘 메뉴는 전부 사진이 들어가 있어 선택하기 편하고, 한국어를 눌리면 한국어로도 나와 외국인도 주문하기 편합니다.

 

 

오늘의 메인인 센베로.

25가지의 술과 2가지의 무알콜 맥주와 하이볼, 그리고 소프트드링크와 간단한 안주가 있습니다.

생맥주 부터 하이볼, 데킬라, 니혼슈, 아와모리, 뱀술, 과일술 까지 종류가 너무 다양합니다.

 

 

센베로를 시키면 카드를 3장 주는데 이 카드로 맥주를 시킬 수 있습니다.

우선 시작은 오리온 생맥주로.

그리고 6가지의 기본 안주 중에서 하나를 고를 수 있는데 "코로코로 차슈(コロコロチャーシュー)"를 시켜 봅니다.

만약 안주가 부족하다면 받은 카드를 술 대신 안주로 교환할 수도 있습니다.

고급 안주의 경우 2장이 필요하네요.

 

 

안주가 부족하여 술 1잔은 미니 라멘으로 교체.

 

 

안주인 "코로코로 차슈(コロコロチャーシュー)"

라멘에 들어가는 차슈를 한입에 먹기 좋게 썰은 것으로 라멘 차슈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맥주 한잔을 포기하고 바꾼 미니 라멘. 

소금 라멘을 주문했는데 돼지뼈의 구수한 감칠맛과 깔끔한 소금 맛이 어울려 정말 맛있습니다.

추천할만한 맛.

 

 

산토우카의 센베로 시스템은 다른 곳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우선 가장 좋았던 건 센베로를 다른 사람과 셰어가 가능한 것.

보통 센베로는 저렴한 만큼 타인과 쉐어가 금지인데 여기는 가능합니다. 천 엔으로 두 명이서 한잔씩 마시고 안주하나 먹기 좋은 시스템.

친구와 카페 들르듯 간단하게 마실 수 있어 퇴근길에 최고입니다.

 

 

미니 라멘으로 끝내려고 했으나 한입 먹고 나니 참을 수 없어 "특선 토로 니쿠 라멘(特選とろ肉ラーメン)"을 시켰습니다.

기름기 가득한 돼지고기 차슈가 두툼하게 무려 6장이나 나옵니다.

국물은 시오를 먹어 봤으니 된장을 시켜 봅니다.

 

 

일본 라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츠케멘도 시켜 봅니다.

진한 육수에 찍어 먹는 츠케멘(つけ麺).

츠케멘(つけ麺)은 라멘의 일종으로, 면을 삶아 육수에 넣어서 제공하는 라멘이 아니라 면과 국물을 따로 내어 놓는 찍어 먹는 라멘입니다. 생각보다 츠케멘의 역사는 짧은 편으로 1955년 도쿄도의 다이 쇼켄(大勝軒)이라는 가게에서 처음 선보였던 것이 시초라고 해요.

라멘집에서 장사가 끝나고 남은 걸쭉한 육수를 찍어 먹던 것을 메뉴 화 한 것으로 1970년대 들어와서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한참 사진을 찍고 있는데 주인분이 서비스로 주신 연어와 연어알의 덮밥(サーモン いくら丼).

북해도라면 연어가 유명한데 신선한 연어알이 톡톡 터지는 맛이 일품입니다.

밥을 한 그릇 먹고 싶다면 북해도의 자랑인 연어와 연어알 덮밥을 먹어 보는 것도 하나의 좋은 선택지가 되겠네요.

 

 

센베로를 하러 왔다가 결국에는 한상 푸짐하게 먹고 가게 되었습니다.

 

항상 해장으로만  오던 라멘집에서 센베로를 마시고, 또 해장까지 하게 되니 색다른 느낌입니다.

자, 이제 다른 곳으로 2차를 떠나 볼까요?

 

 

일본 국내 관광객뿐 아니라 해외의 관광객들에게도 인기 많은 국제거리.

레트로 하지만 세련된 감성을 가진 이 건물에서 1,000엔짜리 한 장을 들고 맛있는 가게를 찾아 돌아다니는 건 어떨까요?

국제거리 노렌가이를 생각하면 벌써 부터 두근두근 기대가 됩니다.

 

국제거리 노렌가이 Norengai (国際通りのれん街)
주소: 〒900-0013 Okinawa, Naha, Makishi, 2 chrome−2−30 リウボウ商事本社ビル
메뉴: kokusaidori-norenga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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